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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노트
진경혜 '미술' 편 요약 (엄마표 홈스쿨링) 본문
1.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미술활동
그림을 그릴 때는 ‘오늘은 크레파스, 오늘은 물감' 하는 식으로 재료를 미리 정해 버리면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방해하게 된다. 크레파스와 물감,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색종이나 헝겊 등을 오려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또는 스케치북에만 그림을 그리게 하지 말고, 박스 같은 색다른 질감의 종이나 낡은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게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미술활동을 하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자신만의 화법을 계발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2. 환경의 변화를 느끼고 생각하게 하라
우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물원을 방문하거나 미시간 호수에 자전거 타러 나갈 때 그림 그리는 활동을 살짝 끼워 넣곤 했다. 꽃이나 허브를 기르는 것이 취미인 우리 아이들은 식물원을 살아 움직이는 식물 백과사전으로 여기기 때문에 몇 번을 가도 또 가자고 조른다. 우리는 산책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스케치 활동을 했다. 주로 꽃이나 나무가 스케치 대상이 되지만 거의 하루 종일 식물원에서 보내는 덕분에 같은 장소의 배경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그려 보는 기회도 가졌다. 그림을 비교해 보면서 아이들은 태양의 이동에 따른 빛의 변화를 자기 눈으로 체험했다. 미술적이면서도 과학적인 학습이 된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3. 블로콜리와 콜리플라워로 그리는 숲 속
준비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다양한 크기로 준비, 몇 개는 절반으로 잘라 둔다.
종이: 하얀색. 도톰한 것으로 준비한다.
팔레트와 붓: 팔레트가 없으면 일부러 살 필요 없이 집에 있는 접시를 사용하거나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회용 접시를 써도 좋다. 붓은 물감을 칠하는 데 쓰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을 때 쓴다.
먼저 숲 속이나 산림을 연필로 그리도록 하자.
그림 속의 계절을 정해두면 어떤 색깔의 물감이 필요할지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봄을 그리고 싶은 아이에게는 녹색뿐만 아니라 오렌지색, 빨간색, 노란색의 가을빛이 도는 색상을 준비해 준다. 그러나 아이들은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과는 달리 계절과 전혀 관계없는 색상을 고집할 수 있다. 미술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유념하고 전적으로 아이의 의지에 맡기자
절반으로 자른 브로콜리나 콜리플아워에 물감을 칠해 종이에 찍어 숲 속을 만들자. 반으로 자르지 않은 것은 잔디나 풀을 표현하는 데 쓰자.
4.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기법 따라 하기
준비물
종이: 조금 두꺼운 크기로 준비한다. 물감을 뿌려 만드는 작품이라 종이의 색상은 관계가 없다.
물감: 원하는 물감 색상 3~4개를 선택해 따로따로 바구니에 담아 둔다.
작은 플라스틱 컵: 여러 개를 준비하되, 종이컵으로 대체해도 좋다.
붓: 페인트칠을 할 때 쓰는 것으로 준비한다.
옷: 버려도 좋을 만한 헌 옷으로 입히자.
물감을 뿌려 만드는 작품이라 집 안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감을 흘려도 좋을 만한 마당이나 열린 공간에서 시작하자
종이가 바람에 쓸려 가지 않도록 종이 귀퉁이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 잘 고정시켜 둔다.
종이에 뿌릴 첫 번째 색상을 정한다. 물감을 뿌리기 전에 붓에 묻혀 종이 위에 발라 보면 색상 선택에 도움이 된다.
조그만 플라스틱 컵에 원하는 색상을 담아 종이 위에 질질 흘리거나 뿌린다. 추상적이지만 문양과 색상의 혼합을 이용해 아이가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가도록 돕자.
만족할 만한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활동이 끝나면 그늘진 곳에서 종이를 말리자. 작품 어느 귀퉁이에 아이의 사인을 남기도록 하자.
아이의 작품과 폴록의 작품을 비교해 보면서 생각보다 쉬웠는지 아니면 어려웠는지, 어떤 기분으로 작품을 만들었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
5.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그리기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일찍 마련해 주고 사물을 관찰시키는 활동은 관찰력의 증진은 물론 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해 주고 아이들의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 게임기 같은 전자 용품 대신 현미경을 선물로 주고 아이들과 함께 관찰을 하자. 또는 로봇레고
5-1. 요구르트 유산균 관찰하기
준비물현미경, 플레인 요구르트 혹은 마시는 요구르트, 슬라이드, 증류수 몇 방울, 스케치북, 연필과 색연필
깨끗하게 닦은 슬라이드 위에 적은 양의 요구르트를 얹고 그 위에 증류수 몇 방울을 떨어트린다. 마시는 액체 요구르트는 증류수를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
현미경의 배율은 낮은 것에서 시작해 적당한 포커스에 다다를 때까지 올린다. 유침 렌즈가 달린 현미경의 효능이 훨씬 뛰어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학생용 현미경도 집에서 쓰기에는 무리가 없다.
관찰하는 것으로 활동을 끝내지 않고 눈에 비친 균을 종류대로 스케치북에 그리도록 하자. 그림은 최대한 실물에 가깝도록 그리고 원하면 색연필을 사용해 컬러를 넣도록 하자.
살아 있는 균이 포함된 다른 종류의 음식을 찾아보자
5-2. 머리털과 애완동물 털 비교하기
준비물: 현미경, 표본(염색한 머리털과 자연적인 머리털, 샴푸한 머리털과 기름 낀 머리털 등) 슬라이드, 가위와 족집게, 스케치북, 연필과 색연필
표본을 가위로 적당한 길이로 잘라 족집게로 집어 슬라이드 위에 올려놓는다.
스케치북에 표본이 어떤 것인지 미리 라벨을 적어둔다.
현미경에 비친 것을 잘 관찰하고 그림으로 옮긴 후 그 밑에 관찰한 표본이 누구의 것인지, 언제 뽑은 것인지 등을 기록해 둔다.
동물의 머리털과 인간의 머리털의 다른 점, 파마한 머리털과 생머리, 염색한 머리와 자연적인 머리털의 차이점, 그 밖에 나이에 따른 머리털 형태의 다른 점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기록하도록 가르치자.
6. 자화상 그리기
자화상 그리기는 어린아이들은 물론 사춘기 청소년들의 자아 찾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자화상 그리기는 관찰력도 높여 주고 내면에 숨어 있는 자아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자화상을 그리기 전에 렘브란트, 반 고흐, 폴 고갱이 그린 자화상을 보여주고 그림을 감상한 느낌을 나누자.
거울을 하나씩 손에 쥐어 주고 조용히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는 시간을 갖자. 그 후 어떤 요소들이 합쳐져 현재의 모습을 갖게 했는지 잠시 생각해 보도록 하자.
처음에는 거울에 반사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그 후 거울에 비친 모습과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비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도록 하자. 내면에 숨겨진 아이의 소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크레용이나 연필만 사용하지 말고 수채 물감이나 파스텔을 이용해 보자. 파스텔은 사용하기에도 편하지만 손가락으로 뭉개 색상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몇 개의 자화상이 그려지면 작품을 비교해 보자. 같은 모습이라도 시간에 따라, 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는 점을 알려주자.
7. 종이 잘라 붙이기
준비물
두꺼운 종이 한 장, 여러 가지 색상의 색종이, 가위, 풀
커트 아웃 활동을 하기 전에 마티스 등 커트 아웃을 활용한 작가들의 작품을 살피도록 하자.
화가가 사용한 색상, 사이즈, 구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 그 후 맘에 드는 작품 하나를 골라 어느 색상이 가장 눈에 잘 띄는지 혹은 중요하게 보이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
잘라 붙인 종이의 크기가 클수록 또 색상이 밝을수록 가깝게 보이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따라서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른 것보다 크게 잘라 붙이고, 선명하고 어두운 색의 차이를 이용해 전하려는 분위기에 따라 어떻게 색상을 선택해야 할지 가르치자.
작품의 소재는 아이들이 잘 아는 이야기에서 뽑거나 아니면 클래식 음악이나 동요를 듣고 느낀 감정을 표현해도 좋다. 혹은 특정한 사진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분위기를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이용해 표현하도록 하자.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직접 만들어 쓰도록 하자. 너무 얇지 않은 종이에 원하는 색상을 칠한 후 햇볕을 피해 잘 말리면 된다.
작품이 완성이 되면 작품 속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자.
8. 종이접기
종이접기 도안, 색종이, 색연필
무엇을 접고 싶은지 이야기해 보고, 인터넷이나 종이접기 책을 이용해 도안을 찾는다.
마음에 드는 색깔과 크기의 색종이를 골라 순서대로 접는다.
색연필로 색칠하거나 모양을 그려 넣어 꾸민다. 굳이 꾸미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된다.
1. 작품 감상을 위한 질문들
1) 그림을 보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자(아름답다, 우울하다. 어둡다. 재미있다 등의 대답을 기대할 수 있다.)
2) 그림 속의 인물들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묻고 그 이유를 물어보자
3) 그림 속의 인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4) 그림 속의 인물들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상상해 보자.
5) 그림의 뒷배경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지 잘 살펴보자.
6) 그림의 배경이 된 장소(거리, 산, 벌판, 연못 등)와 날씨, 계절 등을 추측해 보자.
7) 인물 외에 동물이나 사물이 포함되어 있는지 물어보자. 왜 그런 사물이 그림에 포함되었을지 아이의 의견을 들어보자.
8) 그림 속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지 물어보자. 붓 터치를 통해 받는 생동감도 포함된다. 또 특별히 크게 그려진 인물이나 사물이 있는지 알아보자
9) 그림 속에서 발견한 물체(꽃, 병, 인물, 동물 등을 포함해서)가 몇 개나 되는지 알아보자.
10) 그림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는지 아니면 사실과 다르게 그려졌는지 물어보자. 사실적이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점을 통해서 발견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11) 그림 속에 상징적인 물건이 있는지 알아보자. 화가가 의도한 것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아이 나름대로의 의견을 들어보자.
12) 화가가 사용한 화법(붓 터치의 강도, 색상이 주는 느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
13) 작품 속에서 미술의 요소(선, 색상, 사용된 형태, 구조, 원근법 등)를 찾아보자.
14) 작품의 제목을 바꾸어 보자. 타이틀을 붙인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
2. 그림을 분석할 때 할 수 있는 질문
1) 누구를(무엇을) 그린 그림일까요? (나무가 있는 밤 풍경, 달, 별, 교회, 산, 집들)
2) 고흐의 작품에 사용한 색상은 어떤가요? (따뜻한 색상과 차가운 색상이 동시에 사용되었다. 어둡고 밝은 색상을 동시에 사용해 강한 대조를 보이는 반면 약한 대조를 보이는 곳도 있다.)
3) 어떤 선이 사용되었나요? (굵은 선과 가는 선이 모두 사용되었다.)
4) 그림의 촉감은 어떤 느낌인가요? (대체로 거칠게 느껴진다. 그러나 군데군데 부드럽게 표현된 것도 있다.)
5) 붓 터치는 어떤가요? (빠르고 느린 붓 터치가 동시에 사용되었다. 거칠게 표현된 곳과 부드럽게 표현된 곳이 흥미로운 대조를 이루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6) 그림의 구조는 어떤가요? ( 구조란 그림을 처음 대했을 때 눈이 어떤 방향으로 돌아가느냐를 묻는 것으로, 하늘에 떠 있는 찬란한 별의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는 대답을 기대할 수 있다.
7)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8)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9) 인물들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어떤 물건을 들고 있나요? 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요?
10) 인물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요?
11) 그림 속의 인물(물건)이 다른 인물(사물)이나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또는 이상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지는 않나요? 그런 모습의 인물(물건)은 어떤 느낌을 주나요? 화가는 왜 그림을 실제보다 더 크게 혹은 작게 그렸을까요?
12) 화가는 왜 이런 모습의 그림을 그렸을까요?
13) 자신도 비슷한 일이나 느낌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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